런던 근교 여행/영국국립공원/New Forest/뉴포레스트/야생마가 정말 많은 곳
오늘은 런던에서 차로 두시간이면 도착하는 영국 햄셔(Hampshire)에 위치한 국립공원 뉴포레스트에 다녀왔다.
뉴포레스트는 예전에는 왕의 사냥터로 이용된 곳으로 운이 좋으면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아. 운과 상관없이 야생마는 여기저기에서 시도때도없이 출몰을 함ㅋㅋㅋ)
오늘 런던은 21도까지 올라간다고 해서 날씨 완전 좋겠다고 엄청 신나했는데 막상 도착한 뉴포레스트는 최고 온도가 15도.
기대했던 따뜻한 날씨는 아니지만 산책하기엔 좋았다.
워낙 넓은 곳이라 한번에 절대 다 볼수는 없고, 홈페이지에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나와있으니 본인이 원하는 코스 선택해서 이동하길 추천.
https://www.thenewforest.co.uk/things-to-do/walking/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블랙워터 톨 트리 코스(Blackwater: Tall Trees Trail)와 볼더우드 사슴구경코스(Bolderwood: Deer Watch Trail)
부활절방학 기간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거의 만석이었지만 운좋게 주차하고-
아. 국립공원인데 입장료도 없고 주차장도 무료라 신기했다.
사슴구경 하러 선택한 트래킹 코스에서는 사슴떼가 안보여서 사슴 어딨냐며 두리번 두리번하다가 다행히 한 무리를 발견.
근데 거리가 좀 멀어서 아쉽긴 했다.
어디를 가도 보이는 야생마들.
대부분 검은색/브라운인데 흰 말도 몇마리가 보여서 애들한테 북한에선 백마는 김정은 가문만 탈 수 있다고 얘기해주니 왜그러냐고 물어본다ㅋㅋ
여름 지나고 부터는 야생돼지가 다니면서 도토리였나...암튼 뭔가를 먹는다고 공원에 출몰을 많이 한다고 한다.
막내는 오늘 말을 실컷 봐서 좋았는지 다음에 또 오자고, 여름에 와서 꼭 다음에는 돼지도 보자고 그런다.
런던에서 두시간 거리라 멀진 않지만, 왕복 네시간이니 막상 다녀오고 나니 넘 피곤.
아, 여긴 아이스크림이나 커피 차 같은 거는 파는데 (이동식 건물) 식당은 별도로 없으니까 뉴포레스트 여행 계획이라면 점심거리+간식은 여유있게 챙겨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음식 싸다니는 게 귀찬다면 뉴포레스트 도착 전에 고속도로 휴게소에 슈퍼도 있고 패스트푸트나 커피숍도 있으니까 먹고 오기. 안그러면 걷다가 배고파서 쓰러질지도 ㅋ
오늘의 소중한 기억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