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억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하기 feat. 국외부재자신고

오늘의 기억 2021. 12. 31. 12:30

어느새 해외거주 십여년차.

(부끄럽지만) 그동안 단 한번도 부재자투표에 관심이 없어 투표권을 행사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는 (나도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꼭! 내 투표권을 행사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정치에 그닥 관심도 없었지만
이번에는 심해도 너무 심하다 싶기도 하고,

설마-했다가 브렉시트처럼 황당한 결과가 나오면 안되겠다 싶어서 ‘난생 처음으로’ 재외선거인 등록을 했다.





등록신청에는 ‘재외선거인’ 과 ‘국외부재자’ 두개로 나뉘는데

주민등록이 있는 사람은 ‘국외부재자’로,
주민등록이 되어있지 않는 사람(주민등록 말소자 포함)은 ‘재외선거인’으로 구분이 된다.

나는 외국에서 산 지 오래되어서 재외선거인에 해당.

이름, 주민번호, 여권번호 그리고 최종 거주지 주소를 넣고 클릭하면 끝.




그리고,
홈페이지에서 접수한 지 삼일째 되던 날 [재외선거인등록신청] 접수증이 이메일으로 도착했다.

내가 최종주소지를 틀리게 입력을 했는데
(너무 오래 전이라 주소 헷갈림;;;)
친절하게도 주소를 고쳐서 제대로 입력해서 보내주셨다.

역시, 대한민국이다.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는
틀리게 기재했으니 다시 제출하라고 연락이 오거나,
연락조차도 한참 걸려야 올텐데.

느려터진 행정서비스에 서서히 적응해오다가
오랜만에 느껴보는 친절한 행정서비스에 새삼 감동이다.


소중한 나의 한표가 잘 사용되길!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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