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억
초강력 태풍에 뿌리 채 뽑힌 가든의 벚나무
오늘의 기억
2022. 2. 23. 01:17
서유럽을 덮친 초강력 태풍 유니스.
며칠 전, 친구네 가던 길에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강해서 걷던 중에 나도 모르게 뛰고 있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날아갈 뻔)
여기저기 기차도 연착/취소가 되고 전기도 끊겼다는 얘기도 들렸지만, 당장 나한테 일어난 일들이 아니기에 뉴스를 보면서 정말 심각하네…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자고 일어 났더니 밤새 바람이 어마나 불었는지
가든 중앙의 나무 한 그루가 뿌리째 뽑혀있다.
세상에 이런 일이.
그 와중에도 피기 시작한 벚꽃 봉오리.
아이구.
조금만 있으면 이쁜 벚꽃이 필텐데 이렇게 되어버렸다.
지금도 밖에선 나무들이 무서울 정도로 왔다 갔다 춤을 춘다.
가장 신기한 것도, 무서운 것도 자연인 것 같다.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고 큰 피해가 더이상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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