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푸꾸옥 여행에서 한국인이라면 필수로 들르는 킹콩마트에 가기로 한 날.
빈홀리데이피에스타 호텔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킹콩마트에서 가까운 역(아래 사진)까지 약 삼십분정도 걸렸다.
푸꾸옥은 10월 중순까지 우기라고 들었는데, 셔틀버스로 이동 중에 쏟아지는 소나기.
도로에 물이 차오를 정도로 갑자기 비가 쏟아지더니 다행히 버스에서 내리니 비가 그쳤다.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5분정도 걸으면 킹콩마트가 나오는데, 거기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보이는 맛사지숍.
사실 마사지하는 곳은 여기저기 많았지만 그나마 좀 나아보이는 곳 찾느라 걸어다니다가 발견한 망고스파.
다른 곳 보다 여기가 괜찮아 보여서 들어갔는데 음...입구부터 카톡 예약 등등...여기는 한국인 대상으로 하는 곳인가보다.
괜찮을까 살짝 고민하다가 이왕 들어왔으니 그냥 여기서 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카운터 직원분께 '예약은 안했지만 마사지 가능하나요?'라고 영어로 물어보니 어느나라 사람이냐고 묻는다. 그래서 한국인이라고 하니 갑자기 그 직원이 유창한 한국어로 안내를 하는 상황.
마사지 메뉴?도 한국어로 된 걸 가져다 주고 마사지 받으러 온 사람들도 100퍼센트 다 한국인이다.
푸꾸옥에 한국사람이 많다더니 길거리 간판도, 카페에 들어가면 주는 메뉴도 다 한국어로 된 메뉴를 주는 신기한 상황.
나는 내키지가 않아서 엄마만 맛사지 1시간 받고 오셨는데 계산서 조차 한국어로 된 계산서를 준다.
현금으로 하면 10퍼센트 할인이 된다는데 나는 카드로 계산한다고 하니 10퍼센트 다시 올려서 수정한 계산서를 줌.
엄마 말로는 어려보이는 청소년같은 여자애가 맛사지를 해주는데 받으면서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나보다.
마사지도 별로였다고 하시니 망고스파는 그냥 그런-
여기는 킹콩마트에 근처에 있는 맛집이라고 해서 가봤는데 여기도 손님이 백퍼센트 한국인이다.
쌀국수랑 반미랑 모닝글로리 시켰는데 그냥 평범하게 맛있었고 가격은 착한 가격이었던 걸로 기억.
특별한 맛집까지는 아니지만 그냥저냥 맛있고 킹콩마트에서 가까우니 가볼만 한 곳.
아래는 킹콩마트에서 산 먹거리들.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엄마가 너무 늦었다고 재촉을 하시는 바람에 킹콩마트 구경 제대로 못하고 급하게 집어든 과자들.
호텔와서 풀어놓고 보니 좀 더 필요할 것 같아서 결국 마지막 날 호텔가기 전에 다시 킹콩마트 들렀다 ㅋ
킹콩마트 추천 쇼핑목록에 빠지지 않는 아이들로 나도 몇개 사봤는데,
위 제품들은 다 맛있었고 별 기대하지 않았던 코코넛델리는 생각보다 맛있어서 몇개 더 사올걸 나중에 후회함 ㅋㅋ
건 잭프룻(중간 보라색 봉지)도 맛있었는데 이건 과자라기 보다는 건과일이고 유기농이라고 적혀있으니 쇼핑목록 중에선 젤 건강한 간식?
중간중간 소나기가 쏟아지기는 했지만 길 걸을때는 다행히 비가 그쳐서 그래도 잘 돌아다닌 날.
엄마도 피곤하셨을텐데 불평없이 잘 다녀주시니 감사.
푸꾸옥에서의 기억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