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땅끝마을인 랜드엔드 Land’s end.
미낙극장 Minack Theatre에서 차로 십분 정도의 거리에 있어서 미낙극장 예매하면서 땅끝마을도 꼭 가봐야지 생각했던 곳이다.
미낙극장에서의 짙은 안개는 랜드엔드에서도 여전하고 바람도 너무 많이 불었다. 이 날씨가 과연 여름휴가 맞냐고 ㅋㅋ
주차비는 4시간에 7파운드.
6시간에 9.5파운드가 젤 가성비 좋다고 하이라이트까지 되어있지만 ㅋㅋㅋ 여기서 여섯시간을 보내지는 않을 것 같아서 우린 4시간 선택.
상점 벽에는 코니쉬파스티의 유래가 적혀있는데 콘월 탄광지역이 많았고, 든든한 한끼 점심식사로 광부들이 먹기시작했던 음식이라고 한다. 영국 곳곳에 흔하게 파는 코니쉬파스티라 나도 여러번 먹어보긴 했지만, 콘월에서 먹은 파스티는 사이즈부터가 런던에서 먹었언 파스티랑은 비교가 안되었다.
(아, 랜드앤드는 관광지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랜드엔드에서 먹은 코니쉬파스티는 그냥 런던에서 먹었던 거랑 비슷했다)
바삭한 패이스트리 안에 고기 가득 야채 가득 속이 꽉 찬 코니쉬파스티는 맛도 있지만 하나만 먹어도 속이 든든하니까 당시 열심히 일한 광부들 점심식사로도 딱이었을 것 같다.
기념품 가게에 들렀더니 코니쉬파스티 쿠션이 ㅋㅋㅋㅋ
앜ㅋㅋ 저게 뭐야 웃다가 하나 우리집으로 데려옴 ㅋㅋ
바닷가를 따라 쭉 걷고 싶었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부는데다 흩날리듯 비도 내려서 너무 추웠다 ㅋㅋㅋ 8월 여름인데 이게 뭐냐고 ㅋㅋ
대충 구경하고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기로-
돌아가던 길에 바닷가 앞으로 주차장이 있길래 여긴 뭔가 하고 잠시 차를 세우니 네셔널트러스트 표지가 보인다.
The national trust 마크가 있으니 일단 여긴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해도 좋음!
작은 나무문을 열고 길따라 내려가니 오른쪽으로는 절벽따라 올라가는 (위험해보이는) 길이 있고 왼쪽으로는 탁 트인 뷰+맑고 깨끗한 바다색이 참 이뻤다. 우리가 내려갈 때 한 가족이 우측 절벽구경하고 내려오면서 너무 멋지다고 엄지척 하고 갔지만…우리는 쫄보가족이라 절벽은 패스ㅋㅋㅋ
대신 멋진 뷰를 꼭꼭 눈에 담기 :-)
너와 나의 소중한 기억들.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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