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에 있는 에그모르트(Aigues-Mortes).
몽펠리에에 놀러왔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일정에 없던 에그모르트에 큰 기대없이 들르게 되었는데 세상에 이건 또 뭐람.
기대를 넘어서는 모습에 감탄 또 감탄을 했던 곳이다.
중세시대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곳 내부로 들어가면 나오는마을. 집도 있고 상점도 있고 자동차도 다니는 살아있는 마을이 나온다.
먼저 성벽 앞 주차공간에 주차를 하고-
입구로 들어가면 두꺼운 성벽 안의 마을이 나온다.
마을에는 자동차도 종종 보이는데, 입장객은 주차를 밖에서 해야하는 걸 보면 (아마도) 거주민만 내부에서 운전이 가능한 것 같다.
같은 문을 두고 마을 안에서 바깥을 바라본 풍경은 전혀 다른 세상이다.
성벽 안의 마을에는 여기가 프랑스 남부라는 걸 새삼 느끼게 해 주는 야자수도 여기 저기 보인다.
사실, 에그모르트에 오기 전에는 1도 몰랐던 사실인데.
이 곳은 십자군 원정의 출발지였다고 한다.
마을은 크지는 않지만 집, 약국, 식당 등등 있을 건 다 있다.
성벽이 직사각형모양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마을 길을 따라 한 방향으로 쭈욱 걸으면 출발한 곳으로 되돌아 오게 되는데, 한바퀴를 천천히 걸으면 대략 3-40분이면 마을 한바퀴를 돌 수 있는 거리이다.
프랑스 남부에서 자주 보이는 오렌지빛 황토색감의 집도 곳곳에 보이고, 중세 시대의 모습 그대로의 아주 오래된 건물도 어기 저기 보인다.
산책하듯 성벽 안의 마을을 한바퀴 돌고,
우리는 고흐의 마을로 잘 알려진 아를 Arles로 출발.
아! 성벽 위로 올라가면 마을의 전경을 둘러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전망이 참 이쁘다고 한다.
우리는 다음 일정이 있어서 성벽 위로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마을 산책 한바퀴로도 충분히 이뻤던 곳.
다음에 또 올 기회가 있을까?
만약 다음에 오게 된다면 시간을 넉넉히 잡고 성벽 위에도 올라가 봐야지.
몽펠리에에서 에그모흑뜨까지는 30분,
에그모르트(에그모흑뜨)에서 아를까지는 차로 대략 50분정도 걸리는 거리라서 예정에 없던 에그모르트에 오게 되었는데 여기 오길 정말 잘 한 것 같다.
프랑스 남부 여행 중에 몽펠리에나 아비뇽, 아를 등을 지나간다면 꼭꼭꼭 들르라고 추천하고 싶은 이쁜 동네.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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