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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억

[프랑스 남부] 고흐의 마을, 아를 Arles

by 오늘의 기억 2022. 5. 2.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에 있는 아를.

이 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로마시대 유적지가 많은 곳이라 ‘프랑스의 작은 로마’로도 불리는데, 로마시대의 유적뿐 아니라 고흐의 마을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고흐의 마을’ 하면 파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Auvers-Sur-Oise)와 남프랑스에 있는 아를(Arles)을 떠올리게 되는데, 고흐는 파리에서 작품활동을 하다가 아를으로 옮겨서 15개월정도를 보냈고, 아를의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후에는 오베르쉬즈 우아즈로 옮겼다고 한다. 오늘의 목적지는 아를.

아를 센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아를 관광 시작!

주차장에서 십분정도 걸어가면 보이는 원형경기장.
원형경기장을 보니 콜로세움이 생각나는데, 콜로세움에 비하면 아를의 원형경기장은 아주 아담한 크기.

여기는 고흐가 그린 ‘아를의 원형경기장’의 실제 배경이 된 장소라고 한다.


원형경기장 앞에는 기념품 가게가 많이 보인다.
기념품 가게에는 고흐관련 상품, 플라밍고 인형, 라벤더 제품이 눈에 많이 띈다.
플라밍고는 뜬금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아를에서 가까운 카마르크에 핑크색 염전이 있는데 그 곳에 플라밍고 무리가 많아서 이 근방은 플라밍고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아를 오는 길에 염전 옆을 지나왔는데 염전에 플라밍고가 정말 많이 보였다. 동물원에서 봤던 플라밍고 무리와는 비교 안될정도로 아-주 많이 보이던 플라밍고들.
덕분에? 우리집 막내도 플라밍고 인형 하나 득템하고 ㅋㅋ


좁은 골목길을 지나서 포룸광장으로 나오면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The Night Cafe in Arles)의 배경인 카페가 보인다. 너도알고 나도아는 바로 그 그림! 그 그림의 실제 배경이 바로 앞에 있다니 신.기.하.다.


고흐의 카페는 문이 닫혀있었지만, 포룸광장의 다른 카페들은 바쁘게 영업 중이었다.

포룸광장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나서 한 오분 걷다보면 나오는 리퍼블리크 광장.


시청 우측에 있는 생 트로핌 성당이 1981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된 곳이라고 해서 잠시 들러 보았다.


이 성당은 프로방스지방의 대표적인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성당의 복도를 걸으면서 이 성당은 유난히 복도가 좁고 천장이 높은 느낌이라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로마네스크양식의 특징 중의 하나가 육중한 기둥에 아치로 이어진 천장이라고 한다. 아마 기둥이 워낙 투박하게 두껍다보니 통로가 좁아진 게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뭐, 이건 내 생각이라 아닐 수도 있다 ㅋ

성당 문 앞에 기념품 동전 기계가 있길래 나도 기념품 하나 데리고 왔다.


광장을 떠나 이번에는 에스파스 반 고흐로 이동.

입구로 들어가면 노란색 가득한 정원이 나온다.


고흐가 스스로 귀를 자르고 나서 입원했던 아를의 병원.

고흐의 ‘아를 요양원의 정원’의 실제 장소인 이 곳은 이제는 병원이 아니라 카페, 전시회, 기념품 가게로 이용되고 있다.


골목 골목의 좁은 길과 오래된 간판을 보는 것도 좋았던 아담하고 이쁜 동네 아를.


이제 아를을 떠날 시간.


프랑스 남부 여행(몽펠리에, 아를, 에그모르트) 영상
https://youtu.be/3Pnm7m8Cx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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