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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억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여행

by 오늘의 기억 2022. 5. 9.

오늘은 트램을 타고 몽펠리에 시내로 놀러 가는 날.



트램역 앞 무인발권기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10번 사용이 가능한 티켓을 샀는데, 탑승 후에 인원수만큼 티켓 넣는 기계에 여러 번 넣으면 된다. 예를 들어, 4명이 타면 트램을 탄 다음에 문 앞에 있는 기계에 티켓을 네 번 넣었다 빼면 된다)




몽펠리에 시내에서 내려서 지금부터는 도보 여행.

대충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 유명한 곳들만 몇 군데 추려서 다녀왔는데 몽펠리에, 넘 이쁘고 아름다운 도시이다.
프랑스 남부의 조용한 작은 동네들은 다녀온 후라 그런지 몽펠리에는 도시 느낌 가득이다. 언뜻 파리스러운 느낌도 나고, 오랜만의 도시 방문에 괜히 설레는 느낌!


트램에서 내려서 가장 먼저 지나간 몽펠리에 식물원.
여기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보타닉가든이라고 한다.

매주 월요일마다 문을 닫는데, 마침 놀러 간 날이 월요일이라 안을 보지는 못했다.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식물원 입구 앞의 야자수 나무와 사이프러스 나무가 쭉 늘어선 길을 걸으니 나름 ‘그래, 여기가 남프랑스야’ 느낌이 난다 ㅋ
보고 또 봐도 야자수 나무는 휴가 느낌이 나서 좋앙❤️

식물원 앞 계단으로 올라가면 탁 트인 시내 뷰가 아래로 보이고, 조금만 더 걸으면 코메디광장이 나온다.


코메디 광장에서 나와서 십분 정도 걸어가면 아름다운 건물 사이로 저 멀리 두둥- 개선문이 보이기 시작한다.

파리의 개선문 앞을 지나갈 때 쉴 새 없이 들리던 빵빵- 경적소리와 달리 조용한 분위기의 몽펠리에의 개선문.
파란 하늘 아래의 개선문과 프랑스 국기가 찰떡같이 이쁘다.


개선문 안으로 들어서면 공원이 나오는데 공원 안으로 쭉 걸으면 물의 성(Chateau d'eau)이 나온다. 여기가 과거에 식수를 저장했던 곳이라 물의 성으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물의 성 뒤로는 생끌레망 수도교 (Saint-Clement Aqueduct)가 있는데 이 수로를 통해서 몽펠리에까지 식수가 운반되어졌다고 한다.


공원 한바퀴 둘러보고 루이 14세의 동상을 지나 다시 개선문 쪽으로 걸었다.


église sainte anne montpellier


좁은 길 사이로 가득 매운 카페와 식당들.
우리도 간단히 점심을 먹고 골목 골목을 걸었다.


도시느낌인데도 복잡하다기 보다는 여유로운 느낌의 몽펠리에. 사실 기대를 하지 않고 간 곳이었는데 꼭 다시 놀러 가고 싶은 곳이다.

아, 그리고 이건 프랑스에서 처음 보고 신기해서 사 본 산소워터. 알프스에서 채취해 온 산소가 많은 물? ㅋㅋㅋ
당연하지만 물은 그냥 물이다 ㅎㅎ


아름다운 몽펠리에의 기억,
오늘도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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