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방치해 두었던 깻잎나무(?)
깻잎이 한창 열릴 때는 매일 가서 깻잎도 따고
거름도 주고 볼때마다 이쁘다 이쁘다 그랬는데
날씨가 추워지고 난 후로 부터는
심어 두었던 녀석들에게 관심을 전혀 주지 않았어요.
깻잎을 여러해 심어 보았는데
다이소 깻잎 씨앗을 심거나 모종을 구해서 심은 적은 있지만
깻잎 씨앗을 직접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예요.
깻잎 씨앗이 다 마르면 채종해야지 하고 놔뒀는데
이런-
깻잎 꽃이 브라운 컬러가 되고 마르면 살짝만 스쳐도
씨앗들이 땅으로 툭 떨어져요.
더 이상 놓아두면 안되겠다 싶어서
아예 뿌리채 뽑아서 깨를 털었어요.
‘깨 턴다’는 말이 왜 있나 했더니
말 그대로 깨를 터는 거더라구요 ㅋㅋ
그냥 꽃 마른 부분 끝을 잡고 탁탁 털어주면
들깨가 후두둑 떨어져요.
아직 초록초록한 녀석들은 놔두고
갈색으로 변한, 바싹 마른 녀석들만 털어 주었어요.
아직 덜 마른 녀석들은 따로 모아서 말려주고
채종한 깻잎 씨앗은 잘 보관해 두었다가
따뜻한 봄이 되면 심을 거예요.
벌써 11월이라니…
얼마 남지 않은 2021년.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기.
(아..근데 오늘따라 몸이 왜이렇게 무거운 지….)
그래도,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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