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맥모닝 만들어 주세요!’
벨기에에는 맥도날드가 많이 없다.
물론 시내 번화가에는 있지만 동네 근처에 맥도날드는 찾기가 힘들고 아, 옆동네로 운전해서 20분정도 가면 맥도날드가 한 군데 있기는 하다.
작년인가? 이 근방에 맥도날드가 들어선다고 하니 동네 주민들이 맥도날드 오픈 반대 서명을 해서 결국 무산된 적도 있는 걸 보면 여기 사람들은 맥도날드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맥도날드 생기면 맥모닝 먹을 생각에 좋았던 건 나 혼자 뿐이었던 걸로 ㅋㅋ
암튼,
그래서 우리집 꼬맹이들은 맥모닝이 먹고 싶으면 나한테 맥모닝을 만들어 달라고 한다 ㅋ
레시피를 찾고 보니 잉글리시머핀만 만들면 어렵지 않은 터라 맥모닝을 집에서 여러번 만들다 보니 이제 맥도날드 주방에 취직해도 될 것 같기도ㅋㅋ
잉글리시 머핀 재료
밀가루 (다목적용 또는 강력분) 350g
설탕 10g
소금 5g
이스트 7g
계란(중) 1개
우유 180ml
무염버터 또는 식용유 18g
재료를 모두 계량해서 저속으로 반죽 시작.
(보통 버터를 넣고 반죽하는데 집에 무염버터가 다 떨어져서 오늘은 대신 식용유를 넣고 반죽~)
반죽이 한 덩이로 뭉쳐지면 속도를 올려서 바닥에 반죽이 들러붙을 듯 말 듯 한 상태가 될 때까지 반죽(대략 10분)을 해 주어요.
반죽이 끝나면 윗부분을 비닐로 덮고 1차 발효에 들어가요.
약 한시간 후,
두배 이상으로 부풀어 오른 반죽이예요.
보통은 밀가루를 뿌려서 작업하지만,
잉글리시머핀을 성형할때는 Semola 또는 Semolina가루를 뿌려서 작업을 해요.
발효가 잘 된 반죽을 소분해서 동글려 준 후에 30분 정도 휴지를 해요. (윗부분은 마르지 않게 덮어 주어요)
이제 맥모닝에 들어 갈 소세지 패티를 만들어요.
소세지 패티는 말 그대로 소세지.
소세지를 동글납작한 모양으로 만들어 주면 패티작업 끝!
(오늘은 Chipolata소세지를 사용해서 만들었어요)
30분동안 벤치타임을 준 반죽을
세몰라 가루 위에 꾸욱 앞뒤로 눌러서 가루를 묻힌 다음,
올리브오일을 살짝 두른 중간불의 팬에 앞뒤로 1분간 구워요.
중불에서 쭈욱 익혀도 되지만,
저는 팬에서는 구움색만 내고 익히는 건 오븐에서 구웠어요.
오븐 사용하면 불 앞에서 오래 서있지 않아도 되니까 편해요 ㅋㅋ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12분간 구워내면 잉글리시 머핀 완성.
그리고,
막내의 도움으로 완성한 맥모닝.
그릴에 구워 낸 소세지와 치즈를
잉글리시 맥머핀 안에 넣고 호일에 싼 다음,
소세지 굽고 나서 아직 따뜻한 오븐 안에 잠시 두었다가 꺼내서 먹으면 빵도 따뜻하고 치즈가 녹아서 우리가 아는 바로 그 맛 😋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맛있는 레시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베큐 폭립 만들기 (0) | 2022.01.14 |
---|---|
(No 이스트, No 베이킹파우더) 플랫브레드, Flat bread 만들기 (0) | 2022.01.11 |
닭꼬치 만들기 / 데리야키 소스 만들기 (0) | 2021.12.30 |
크리스마스시즌에는 역시 ‘민스파이’ (0) | 2021.12.23 |
진저브레드 하우스 만들기 (0) | 2021.12.20 |